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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특별기고> #79240326 인간의 생물학적 노화란?

장상옥 | 기사입력 2024/03/28 [01:00]

<웰다잉 특별기고> #79240326 인간의 생물학적 노화란?

장상옥 | 입력 : 2024/03/28 [01:00]

▲ 송계순 부천웰다잉문화연구원장     ©장상옥

 

 

인간에게 있어 생물학적 노화 (Senescence 또는 Biological Aging)는 점진적인 기능의 감퇴를 의미한다. 생물학적 노화는 또한 세포 노화 (Cellular Senescence) 또는 생물 개체 전체의 노화를 의미한다. 개체의 노화는 나이의 증가에 따른 사망률 (Death rate)의 증가와 생식력(Fecundity)의 감퇴를 포함한다.

그런가 하면 생물학적 영생(Biological Immortality)은 늙어서 죽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다시 말해서 자연사(自然死)하지 않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사고(事故)에 의하거나, 다른 동물에게 잡혀먹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그야말로 영원(永遠)히 사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까 시간의 경과에 따라 노화가 발생하지 않고, 혹은 일시적으로 발생해도젊어지는 것에 의해 노쇠(老衰)에 의한 죽음으로부터 면한 상태이다. 

생물학적으로는, 어떠한 외상(外傷)·질병(疾病)·독물(毒物) 등에 의해도 죽을 리가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불사신(不死身)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불로불사(不老不死) 가운데 불로(不老)에 해당이 되는 개념을 가리켜 영생(永生)이라 부른다. 또한 노쇠에 의한 죽음을 면한 개체나 세포의 형질을 가리켜 ^불사화^라고 부른다.

단세포(單細胞)의 경우(세균의 수명(壽命)이다. 세균(細菌)과 같은 단세포 생물에게는 수명(노화)에 의한 죽음이라는 개념이 없다. 사람과 같은 다세포(多細胞) 생물에서는 ^텔로미어^에 의해서 세포의 분열 횟수가 제한되고 세포분열 능력 상실이 노화를 가져오지만, 단세포생물은 세포분열의 횟수에 한계가 없다.

 

 

 

즉 단세포생물(單細胞生物)은 세포분열을 거듭하면서 더 많은 수의 개체(유전적으로는 분열 전과 동일)로 변신(變身)한다. 그리고 그 변신의 횟수에는 한계(限界)가 없다. 가령 대장균을 배양하면 20분 뒤에 2마리로 분열하는데, 이를 두고 이전 대장균이 죽고 새로운 2마리가 출생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죽었다면 사체(死體)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사체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전 대장균(大腸菌)이 2마리의 대장균으로 모습을 바꾸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그리고 이러한 변신 과정은 제아무리 긴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대장균 같은 단세포생물(單細胞生物)에서는 수명을 논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단세포생물이 죽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영양(營養), 온도, 습도 등의 환경조건이 적절치 않을 경우 죽을 수 있다. 단지 수명(노화)에 의한 죽음이라는 것이 단세포생물에서는 없다는 것뿐이다.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단세포생물도 노화(老化) 현상을 일으킨다.

다세포 생물의 경우, 그 개체의 생명은 이른바 수명에 의해서 생리적으로 제한(制限)되고 있다. 불로불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화·수명을 없앨 필요가 있다. 현재, 노화·수명의 원인으로서는 이하와 같은 가설(假說)이 이루어지고 있다.

 

** 텔로머레이스; 세포(細胞)가 분열할 때 디엔에이(DNA)의 말단 부분에서 일어나는 손상(損傷)의 복구를 돕는 효소(酵素)이다. 이와 같은 복구(復舊)가 일어나지 않으면 세포들은 결국 나이 들어 죽게 된다.

 

 ** 프로그램설(說); 각각의 세포에는, 분열할 수 있는 한계가 처음부터 설정되어 그 회수를 맞이해 분열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으로 노화가 발생한다는 설이다. 여기에 분열(分列)할 수 있는 한계 수는, 종에 의해서 가지각색이지만, 대체로 그 종의 수명과 비례(比例)한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설(說)의 하나이다. 텔로미어는 세포 분열할 때마다 짧아진다는 것으로부터, 이 프로그램설의 기구를 실시하는 부분이 된다. 이 설에서의 해결(解決)법으로서는 현재, 텔로머레이스가 유력하다. 암세포에서는, 텔로머레이스가 고활성화하는 것으로써 세포가 불사화하는 것으로부터, 줄기세포의 텔로머레이스의 활성(活性)을 컨트롤 하는 것으로 불로불사의 실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다.

 

 

 

 ** 에러 설(說); 세포분열(細胞分裂) 시에 조금씩 발생하는 돌연변이(突然變異)가, 서서히 축적(蓄積)되어 최종적으로 파탄(破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설(說)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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