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은 10월 14일 부천시청 5층 집무실에서 경기실버신문, 녹색환경저널 등 부천시청 출입기자단(전주협)과 간담회를 가졌다.
조시장은 이날 각종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의견을 피력했다.
다음은 서면 인터뷰 내용이다.
젊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시장의 청소년 시절 꿈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답변> 어린 시절 가난했지만 어머니의 사랑과 마을 어른들의 보살핌 속에 자랐습니다. 농사일을 돕느라 힘들었지만, 그 속에서 꿈을 키웠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서울로 대학을 갔고, 법조인의 꿈을 향해 노력했습니다.
사법고시에 합격했을 때 고향 마을에서 축하해주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의 감동과 책임감을 안고 법조인의 길을 걸었습니다. 부천에 정착해 변호사로 일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더 큰 꿈을 꾸게 됐습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들이 제 삶의 원동력이 되어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가난했던 시골 소년의 꿈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지만, 그 꿈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청소년 여러분의 작은 꿈이 세상을 변화시킬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시 차원의 부천 안전 예방 대책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답변> 부천시는 재난관리부서 안전담당관을 중심으로 재난관리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자연재난 분야에서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난에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사회재난 분야에서는 위기대응 시스템을 개선해 초기 대응력을 높이고 다양한 훈련과 시설 확충,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방 차원에서는 선제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설물안전법에 따른 주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재난체험교육을 적극 추진해 재난 발생 시 대처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365일 24시간 전담인력을 배치한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 대비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도입할 계획입니다. ‘안전도시 부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장 신도시 진행 상황에 대해서 의회와 시와 주민 간의 협력사항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답변> 부천 대장신도시는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토지보상은 모두 완료됐고, 지장물 보상도 약 95% 진행돼 연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토공, 폐기물처리, 오수관로 이설 등의 공정이 진행 중입니다.
공공주택의 본 청약은 내년 4월부터, 민간분양은 2027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며, 2027년 11월 공공분양 주택 첫 입주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원종-홍대선이 대장신도시까지 연장되고, 역도 한 곳(오정역)이 더 추가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이 성과는 부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천도시공사 등 유관기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이 모두 힘을 모아 이룬 것입니다.
부천시의회에서 신도시 지구계획 및 광역교통개선대책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서로 협력해 왔습니다. 특히 광역교통개선대책의 S-BRT 삭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시와 시의회가 공동으로 대응하며, 부천 대장신도시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장신도시 민·관·공 협의체를 사업 초기부터 구성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건의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시는 주민·시의회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 차원의 부천시 공간복지(공간 활용)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답변> 부천시는 ‘공간복지’ 비전 아래,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세대와 계층에게 필요한 공간과 서비스를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간 재설계를 통해 시민들에게 편리함과 안전, 그리고 행복한 감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건축물 이용자에게도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자라나는 아이들도 부천다운 도시이미지를 마음에 담을 수 있도록 건축도시환경의 디자인 이미지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수립한 ‘부천시 공간환경전략계획’을 통해 부천아트벙커B-39 일원 삼정동 공업지역을 중점추진권역으로 선정해 지역의 정체성과 통합적 이미지 형성을 위한 장기 발전 방향을 수립했습니다.
이 계획은 개별부서에서 진행하던 사업들을 장소 중심으로 공간환경 전략을 설정해 사업들의 연계를 강화하고, 부족한 생활SOC를 확충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공공공간 및 공공건축을 중심으로 공간환경의 질과 이용 효율성을 높여 지역의 가치를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총괄건축가 등 민간전문가를 활용해 건축 및 공간환경 관련 정책과 사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천시는 품격 있고 질 높은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조성해 도시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든 세대와 계층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부천의 적정 인구 및 그 대책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답변> 부천시의 적정 인구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도시 발전 방향, 주민 삶의 질, 환경 보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사회, 경제,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적정 인구는 고정된 값이 될 수 없습니다.
부천시가 지난해 8월 발표한 「2040 부천도시기본계획」에서는 2040년 부천시 목표 계획인구를 88만 7천명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는 부천 대장신도시 조성, 오정동 군부대 이전 도시개발사업, 원도심 재개발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인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자로 시장 직속 인구대응팀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2030년까지 부천 대장신도시, 오정 군부대, 역곡지구 등 주택개발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4만 322개의 주택이 공급돼 인구 유입이 증가하고, 특히 신혼부부의 유입으로 합계출산율에 긍정적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도시 개발과 함께 1기 중동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등 도시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등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이뤄 지속가능 자족도시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또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부천시는 ▲대장역에서 홍대까지 연결되는 대장-홍대선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병합하는 노선 ▲GTX-B를 비롯한 광역급행철도 4개 노선(GTX-B·D·E·F) ▲지하철 1·7호선 및 서해선 등 총 9개 철도 노선을 보유한 도시가 됩니다.
기업 유치, 주거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촘촘하게 구축되는 광역교통망을 토대로 수도권 서부 교통요충지로 거듭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아울러 주거 및 일자리와 함께 교육 여건 또한 인구 이동의 중요한 요인입니다.지난해 12월 시의회·부천교육지원청과 ‘부천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맺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과학고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의 거주 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지역 발전을 도모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부천시정연구원(가칭)이 설립되면‘부천 발전과 성장’에 대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답변> 부천시가 시정연구원 설립을 검토하게 된 배경은 현재 부천이 직면한 위기와 기회의 상황 때문입니다.
부천시는 인구 감소와 재정력 악화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올해 8월 기준 인구가 77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국내외 경제위기로 재정 상황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부천 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1기 신도시 재건축, GTX-B·D와 소사-대곡선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재도약의 기회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부천은 1970년대 공업화, 1980년대 제조업 부흥기를 거쳐 2000년대에 문화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제는 AI로 대변되는 첨단기술 발전 등 사회 변화에 맞춰 지속가능 첨단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정연구원은 이러한 변화의 트렌드를 반영해 도시의 발전 방향성을 설정하고, 부천시의 강점과 약점, 시민들이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래도시 부천의 청사진을 그려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각종 데이터를 수집·축적하고 분석해 지역적 특색과 사회 변화를 조화롭게 반영한 중장기 계획 수립을 지원함으로써, 부천시의 정책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부천의 ‘지속가능 첨단도시’로의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정책은 무엇인지?
<답변> 부천시는 지속가능한 첨단도시 구현을 위해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기업 유치와 촘촘한 교통망 구축입니다.
첫째,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입니다.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및 계획을 확정하고, SK그룹과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첨단 산업, 환경 기술, 스마트 제조업 분야의 기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베스트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둘째, 교통 인프라 확충입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추진되면 부천시는 총 9개의 철도노선을 보유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대장-홍대선, GTX 4개 노선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철도망을 비롯해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서창-김포 구간 지하고속도로 등 도로망 구축사업도 빠르고 안전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폭넓고 촘촘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수도권 교통 핵심 요충지로 거듭나 도시경쟁력을 갖추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부천시는 베드타운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탈피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첨단 자족도시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특히 경인선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통한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인천항 등 국가 물류 인프라와의 우수한 연결성, 그리고 마곡·DMC 첨단산업단지와의 연계성을 적극 활용해 수도권 서부지역의 핵심 첨단산업 거점으로 발전할 계획입니다.
부천시는 이러한 종합적인 발전 전략을 통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첨단 미래도시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부천의 마이스(MICE)산업, 관광, 복지, 교통, 환경, 신구지역 간의 균형 발전 등 전반적인 시의 정책 방향은?
<답변> 마이스산업은 미팅·국제회의·컨벤션·전시·박람회 등과 같은 이벤트를 유치하고,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이스산업 측면에서 30여 년간 개최해온 3대 국제문화축제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5대 봄꽃축제를 브랜딩해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복지 정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부천형 스마트 안부 시스템’을 구축해 마을 주민들이 서로를 돌보는 체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AI와 앱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대장-홍대선이 2030년 완공되면 홍대입구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부천종합운동장역은 5중 역세권, 대장역은 4중 역세권으로 발전해 광역교통망이 크게 확충될 예정입니다.
환경 정책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춘의동에 수소충전소를 개소할 예정이며, 수소차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환경도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시 재정비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와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오는 11월에는 특별정비를 위한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합니다.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복지를 실현하고, 도시의 균형발전을 이뤄나가겠습니다.
기타 추가적으로 하실 말씀이 계신가요?
<답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미래를 대비한 중요한 변화들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입니다.
도시의 근간이 되는 지역경제 기반을 더욱 탄탄히 갖추기 위해 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당면한 과제인 도로·철도 등 교통인프라 구축과 삶의 질을 높이는 신도시·원도심의 균형발전에도 집중하겠습니다.
특히 대장-홍대 광역철도가 연내 조기 착공될 예정으로, 2030년 완공되면 홍대입구역까지 20분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현재 7호선과 서해선에 더해 GTX-B·D·F노선이 추가돼 5중 역세권이 되며, 대장역은 대장-홍대선·GTX-D·D y분기·E노선이 관통하는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처럼 광역교통망 확장은 시민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또한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와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문제는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풀어가겠습니다. 도시 구석구석 고른 발전을 통해 모든 시민이 공평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참여, 유연성, 균형발전, 미래지향’ 가치를 토대로 현장 중심의 민생 시정을 펼치고, 시민과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행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모든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이 도전의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가능 자족도시 부천’의 더 밝은 미래를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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