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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올바른 삶-특별기고> 괴테가 알려주는 우아하게 늙어가는 방법

이병민 사회복지사 노인상담사

장상옥 | 기사입력 2024/06/07 [13:38]

<100세 시대 올바른 삶-특별기고> 괴테가 알려주는 우아하게 늙어가는 방법

이병민 사회복지사 노인상담사

장상옥 | 입력 : 2024/06/07 [13:38]

▲ 이병민 사회복지사 노인상담사

 

 

 

사람들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추하지 않고 우아하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고 싶다고 말을 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란 작품으로 세상 사람들을 매료시켰단 불세출의 작가 독일의 괴테는 노인의 삶을 ”상실“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건강과 돈, 일, 그리고 친구, 꿈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우아하게 그리고 기품 있게 사는 방법을 사는 방법을 이렇게 말했다.

 

첫 번째, 건강한 육체 유지해야 한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권력이 하늘을 찌르는 사람도,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도 건강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지고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 된다. 건강은 젊었을 때부터 잘 관리해야 한다. 이 말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병이 나서 죽을 때가 돼서야 절실하게깨닫게 된다. 더 늦기 전에, 더 늙기 전에,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기업을 운영하던 구룹의 회장이 돈이 없어 6년 가까이 식물인간으로 살다가 죽었겠는가?, 내노라 하는 의사를 몰라서 죽었겠는가?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다.

 

두 번째, 누구에게도 손 벌리지 않아도 될 만한 돈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이 들 때면 이제는 돈을 벌어야 할 때가 아니고 돈을 잘 써야 할 때다. ”쓸 돈이 없다“고 말을 하는 노년은 비참하게 살 가능성이 많다. 돈을 쓴다는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하고 싶은 일을 위 쓰는 돈은 낭비가 아니다. 돈 앞에 당당하고 자신 있게 살아야 할 일이다. 그래서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노후 유지 비용은 젊어서부터 준비해야 한다.

 

세 번째, 손에서 일을 놓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몇 살부터 노인이 되었는가?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일에서 손을 놓는 순간 그때부터 죽는 날만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1990년대(평균수명 71세)까지만 해도 은퇴 후 10여년 정도 살다가 죽었는데 지금은 은퇴하고 보통 30년은 더 산다.

일이라고 해서 꼭 돈을 벌어야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경험과 지식, 지혜를 자원봉사 등을 통해 가정과 사회에 환원하는 일도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노년의 일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기쁨과 즐거움을 준다. 죽을 때까지 삶을 지탱해 주는 것은 사랑과 일 뿐이다.

 

네 번째, 언제라도 필요하면 만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노년기에 접어들어 제일 힘든 것이 고독과 소외감 그리고 존재감과 역할의 상실감이다. 노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많이 만들어두어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든다는 것은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한다. 시간과 정성, 관심과 때로는 돈도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섯 번째, 죽는 날까지 꿈을 잃지 말아야 한다.

노년의 꿈은 대부분 내세에 관한 소망이다. 꿈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종교생활과 자기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의 신앙적 신념이나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남에게 설교를 하지 말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모범을 보여야 한다.

 

독수리가 새 중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은 참새나 뱁새, 일반적인 새들이 볼 수 없는 넓은 시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인배는 눈에는 바로 눈 앞의 나무만 보이지만 인생을 성공적으로 산 사람은 나무 뒤의 산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있다. 

지식과 지혜가 가득 차면 가만히 있어도 그 품위가 절로 빛나게 되어 있다.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은 여생이 아니라 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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