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유관순 열사의 함성을 기억하다...천안 열사 사적지 마당 아우내 봉화제

임병량 | 기사입력 2022/03/23 [17:59]

유관순 열사의 함성을 기억하다...천안 열사 사적지 마당 아우내 봉화제

임병량 | 입력 : 2022/03/23 [17:59]

 

 

 

 

 

 

 







 

유관순 열사 사적지(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 마당에서는 228일 오전 11, 아우내 봉화제 행사 준비에 손길이 분주했다. 아우내 봉화제는 103년 전 천안의 아우내 장터에서 유관순 열사의 독립 염원의 소리가 울려 퍼지던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고 3.1 운동 정신을 기리는 행사다.

 

유순덕 해설사는 천안 12경 중 제3 경이 유관순 열사 사적지입니다. 사적지는 열사의 정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추모각, 영정, 만세 동상, 기념관, 기념비, 초혼 묘, 봉화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추모제와 봉화제가 열리고 있지요. 정부는 지난 2019년 유관순의 훈격을 높이기 위해 3.1 운동 역사관과 애국정신의 공로를 인정,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서훈했습니다. 건국훈장은 건국에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국가가 수여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매봉산에 있는 초혼 묘는 시신이 없는 가묘지만, 혼을 달래주는 곳이다. 유관순 열사는 331일 매봉산에서 봉화를 올려 아우내장터 만세 시위 운동을 알렸고 413000여 명이 넘은 군중이 운집하여 아우내 만세 시위가 시작되었다.

 

이날 시위 도중 유관순 열사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일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후 유관순은 5년 형을 받고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갇히어 옥중 만세 시위를 주도하다가 모진 고문으로 옥중생활 1년 반 만에 18세 꽃다운 나이로 감옥에서 순국했다.

 

이날 일찍 이곳을 찾았다는 박화규(85·경기도 오산시) 씨는 열사 사적지는 애국의 현장입니다. 젊은이와 학생들, 많은 국민이 이곳에 와서 애국정신을 가슴에 담아야 합니다. 경제나 코로나 등으로 관람객이 예전 같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3.1절 하루 행사로 그치지 말고 애국애족 정신을 드높이는 연중 문화행사로 거듭나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병량 명예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