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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지역의 대표 곤충 반딧불이를 찾아서...자연과 함께한 무주 반디랜드 탐방

장상옥 | 기사입력 2021/09/27 [12:54]

청정 지역의 대표 곤충 반딧불이를 찾아서...자연과 함께한 무주 반디랜드 탐방

장상옥 | 입력 : 2021/09/27 [12:54]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곤충으로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1982년)됐다. 서식지 무주 반디랜드(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1324)는 약 12만 5000㎡(3만 7000여 평) 규모의 곤충박물관(생태 온실, 아쿠아존), 반디별천문과학관, 반딧불청소년수련원, 통나무집, 사계절썰매장, 주목공원, 환경테마공원 같은 볼거리와 체험장, 교육장이 있다.

 

9월 20일 반디랜드의 메인 곤충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함께 연휴를 즐긴 부모들이 생태 온실과 곤충 전시실에서 생태계 진화과정을 어린이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비단벌레 날개를 사용해 만든 세계 최대 작품으로 평가된 신라 시대 첨성대가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에 사용된 비단벌레의 날개가 약 4만 점으로 동남아 일대에서 수집했다고 하니 그 수고가 대단했다.

 

“여름 무주반딧불이축제는 자연 속에서 자연을 배우며 자연을 즐기는 환경축제로 정부 우수축제에 지정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여름 축제 선호도 1위,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 2위에 올라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주는 세계적인 환경 보존 축제입니다”라고 현장의 매표원이 전했다.

 

VR 체험실에서는 관람객들이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고 ‘반딧불이의 사랑 이야기’ 일대기를 시청했다. 자연의 세계는 마음껏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 조성이 필요한 생태계 현장이다. 아무리 강한 적들이 약한 생태계를 공격해도 작은 힘을 합하면 강해진다. 반딧불이가 모여서 화려한 불빛을 이룬 것도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한 강한 힘의 연합이라는 교훈을 남겼다.

 

돔 영상실은 누워서 감상할 수 있다. 생물과 곤충 관련 영상물이 공중에 투사된 신비로운 체험과 생태계를 만나게 된다. 지구 상에 생물을 먹여 살린 플랑크톤의 이야기와 바닷속의 산호초가 바다생물에 주는 영향, 생물들이 생존을 위한 집단행동은 육지나 바다가 모두 비슷했다. 바다에 23만 종의 생태계가 인간들의 파괴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실감했다.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와 함께 관람한 한 학부모는 “앞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야겠습니다. 한번 사용된 플라스틱은 수백 년, 길게는 수천 년씩 지구를 떠돌며 환경을 오염시킨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생태계인 바다가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여기에 와서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임병량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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